여러분은 저자도라고 들어보셨나요?
서울 한강에 있는 섬인데, 물속에 잠겼다가 최근 5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면으로 보실까요?
뉴있저 제작진이 오늘 동호대교 북단에서 촬영한 모습인데요.
부채꼴 모양의 제법 넓은 습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겨울 철새들이 가장자리 뭍에 올라와 여유를 부리는 모습도 관찰되는데요.
저자도는 서울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모래가 쌓이면서 생긴 삼각주입니다.
옥수동 인근에 있어 '옥수동 섬'이라고도 불렸다고 하는데요.
흰 모래와 갈대숲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조선시대 왕실이나 귀족들이 피서를 즐기던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40%에 이르는 큰 섬이었지만, 1972년 자취를 감췄습니다.
당시 압구정동을 매립하는데 모래를 퍼다 쓰면서 사라진 건데요.
이곳에 흙이 쌓이면서 저자도가 조금씩 복원되고 있습니다.
돌아온 저자도는 일정 기간 물에 잠기거나 젖는 습지가 됐는데요.
이곳에선 새 발자국들은 물론,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발견돼, 살아나는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동언 /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 : 단순히 치수나 이수 목적의 측면뿐만 아니라, 생태적인 가치, 그리고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가치 그리고 홍수 조절능력까지 다각도로 가지고 있어서 생물 다양성 가치 또한 풍부하고요.]
오늘은 '세계 습지의 날'입니다.
습지는 지상의 탄소를 약 40% 이상 저장해 기후 변화를 조절할 수 있는 데다, 모든 생물의 40%가 살고 있어 우리에게 각종 식량까지 제공하고 있는데요.
도심 속 습지인 저자도.
사람과 공존하는 자연 습지가 될 수 있을까요?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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